대회 구조 변화를 통해 기대하는 것들
크로스핏HQ 비즈니스 대회 영역에서 대부분의 수익은 오픈 등록에서 발생해요.
(리복과 스폰서쉽이 붕괴되면서 시작된 비극입니다.)
하지만 최근 오픈 등록율은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죠. 제휴박스 수 감소, 일부 선수들의 불만과 보이콧 등으로 내년 2025년 오픈 등록률은 25%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2024년 34,4000명의 선수가 오픈에 참가하였습니다. 등록비가 20달러이니 크로스핏은 약 700만달러(97억원)의 수익을 얻습니다.
기존 방식대로 344,000명 중 25%인 86,000명이 Quarterfinals에 진출할 자격을 얻고 인당 50$ 참가비를 받으면 크로스핏은 430만달러의 추가 수익을 얻게 됩니다.
이렇게 시즌 운영 과정에서 크로스핏에게는 1,130만달러(약 157억)의 수익이 발생합니다. (실제 쿼터파이널 지원 인원은 86000명의 절반 수준임)
커뮤니티컵을 신설하면 어떻게 이 구조가 바뀔까요?
현재 2025 시즌 커뮤니티 컵을 운영한다는 가정하에 현재 추세대로 오픈 등록자가 감소(25%)하여도 커뮤니티컵의 신설로 크로스핏 HQ가 얻게 될 재정적 수익은 기존 쿼터파이널보다 훨씬 큽니다.
오픈에 참가한 모든 인원을 대상으로 인당 50달러가 아닌 더 낮은 가격, 예를 들어 40$로 낮추고 오픈 참가인원 25만 8천명의 절반이 참여한다고 가정하면 크로스핏 HQ 는 쿼터파이널 운영시보다 400만 달러(56억 원)의 추가 수익을 거둘 수 있죠.
크로스핏 오픈 등록자 수 감소로 발생하는 재정적 손실을 상쇄하고 비용은 줄이고, 운영 부담을 제휴 체육관들에게 외주화하는 멋진(?) 방법입니다.
제휴 박스와 파트너에게 비용을 전가,
CrossFit HQ 의 재정적 업무적 부담을 줄이기
그렇다면 제휴 체육관들이 얻게 되는 것은 무엇이냐? 가맹비용은 늘어나고 책임만 늘어나는 현실에 대해 데이브 카스트로는 "오픈 수익이 게임즈 상금과 제휴 체육관으로 재투자 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세부사항 미정)
크로스핏의 이 전략이 작동하려면 제휴 체육관이 체감할 수 있는 혜택이 반드시 주어져야 할 것입니다. 포스트 오픈 대회를 하나 더 열 수 있는 권한을 준다는 것은 실제로 권한인지 책임인지 모호하거든요.
크로스핏 HQ는 제휴비용을 높이되, 충성도 높은 박스들에게 혜택을 높인다는 의도이지만 실제 오픈에 출전하는 선수가 그리 많지 않은 수많은 박스들 입장에서는 제휴비만 높아지고 해야할 일만 늘어나는게 현실이거든요.
결론적으로 2025 게임즈 시즌은 “Affiliate 박스들과 파트너사에게 의존, CrossFit HQ 의 재정적 업무적 부담을 줄인다.” 입니다. 사모펀드가 인수한 조직이 향후 매각을 목표로 낸 전형적인 결론이라 씁쓸하긴 합니다.
하지만 이 모든것이 기업의 수익성을 높이고 매력적인 비즈니스로 진화하기 위한 조치들이에요. 모든 스포츠 비즈니스는 탄탄한 재정적 안정 속에서 지속가능성을 발굴 할 수 있어요. 더 나은 방향으로 세부 사항들이 결정되길 기대해 봅니다. |